판테온.. 젤라또와 에스프레소 콘파냐의 풍미
1. 판테온


판테온은 그리스어로 '모든 신들에게 바쳐진 신전'이라는 뜻입니다. 즉, 로마 전역에 존재하는 모든 신들을 위해 세운 성전으로 로마인의 관용 정신을 상징하지요. 판테온의 기본 구조를 이루고 있는 반구는 우주를 상징하며, 거대한 돔의 정상에 뚫린 구멍은 행성의 중심인 태양을 상징한다 합니다. 둥근 천장에는 각 격자마다 청동 별들로 장식되어 판테온 내부에서 '우주'를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지붕에는 금박을 입혀서 외부에서, 특히 주변의 언덕에서 멀리 봤을 때 태양처럼 보이도록 했으나, 17세기 교황 우르바노 8세가 성 베드로 대성당에 있는 베르니니의 청동 기둥에 사용하기 위해 금박 200톤을 제거해 갔다고 합니다.
2. 오쿨루스


돔 천장 한복판에 9미터의 창이 뚫려 있는데 이것을 오쿨루스라 하더군요. 단순히 공학기술을 자랑하거나 돔의 무게를 줄이기 위함이 아니라 오쿨루스를 통해 햇빛이 들어올 때 태양신이 나타나는 효과를 내기 위한 것이라 하네요. 판테온에서 유일하게 자연광이 들어오는 곳으로 판테온과 하늘을 연결하는 작품이라 합니다. 몇시쯤에 자연광이 내부의 어디를 비추는가에 따라 시간을 알 수 있는 해시계 역할도 한다네요. 비가 와서 오쿨루스로 비가 들어오면 판테온 바닥에 있는 구멍을 통해 빗물이 밖으로 빠져나가도록 설계되어 있었습니다.
판테온 앞에서
3. 젤라또의 맛집 지올리띠


판테온 근처에 로마 3대 젤라또 맛집 중 하나인 지올리띠가 있습니다. 많은 이탈리아 사람들과 여행객들이 찾는다는 지올리띠 젤라또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생전에 즐겨 먹었고, 로마의 휴일의 명장면인 스페인광장에서 앤공주(오드리 햅번)가 먹던 아이스크림으로 유명하더군요. 공기가 덜 들어가 있어서 보통 아이스크림보다 맛이 진하며, 유지방이 통상 아이스크림보다 절반 정도 적어서 비교적 저 칼로리라는 젤라또. 이곳 지올리띠 젤라또는 기계로 생산한 젤라또가 아니라 손수 손으로 만든 수제 젤라또여서 늘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하네요. 그래서인지 저희가 갔을때도 발디딜 틈 조차 없을 정도로 붐볐습니다. 이토록 사람들로 부터 사랑받는 이탈리아 젤라또는 우리가 흔히 먹는 아이스크림과는 다르게 훨씬 더 풍부한 풍미를 지녔으며, 쫄깃쫄깃한게 신기하기만 하고 입 속에서 스르르 녹아내리던 그 촉감은 환상적이었습니다. 많이 달지도 느끼하지도 않았던 고소한 맛의 피스타키오(pistacchio) 젤라또의 맛이 개인적으론 제일 좋았습니다.


4. 카페 타짜도르

판테온 근처에 위치한 타짜도르 커피점. CAFFE TAZZA D'ORO - 카페 타짜도르는 이탈리아의 오랜 역사를 자랑하고 있는 대표적인 커피 브랜드이자 커피 전문점으로 세계적으로 명성이 나 있는 곳 이었습니다. ‘따짜도르 커피를 마시기 위해 로마에 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여행객들에게 폭발적인 사랑을 받는 곳이라 하더군요. 이곳에선 에스프레소와 카푸치노, 특히 커피에 크림을 얹은 에스프레소 콘파냐 (Espresso Con Panna) 와 커피 셔벳에 생크림을 올린 그라니타 디 카페(Granita di Caffe)가 인기라 합니다.


그라니타 디 카페


THAN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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